반갑습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대부분 치료는 무사히 끝나지만, 어떤 치료든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치료가 비교적 오래 걸리고, 비용도 높은 편인 임플란트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나는 비싼 돈 들이고 내원도 여러 번 했는데.. 임플란트도 부작용이 생긴다고?”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는 점, 치과의사로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을 통해 임플란트 부작용 종류와 원인 및 예방, 그리고 대처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혹시나 모를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걱정이 많으신 분이라면, 이번 글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임플란트 부작용 종류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 임플란트 수술 진행 중에, 또는 진행 이후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는데요.
수술로 인한 출혈, 붓기, 통증 등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러한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요.
문제는 수술 이후 임플란트를 심은 잇몸뼈 주변이 염증으로 인해 흡수되는 ‘임플란트 주위염’입니다.

잇몸뼈에 들어가는 임플란트 픽스쳐(나사) 주위로 염증이 생겨서, 잇몸이 내려가고 심어진 픽스쳐가 육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수술이 잘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면서 입냄새도 심해졌다면 임플란트 주위염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면 잇몸 조직이 손상되고, 잇몸뼈가 자연적으로 복구되기는 힘들다는 점인데요.
설상가상으로 잇몸 흡수가 심해지면 고정력이 약해져서 임플란트 전체가 흔들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두 번째로 기계적인 부작용입니다. 쉽게 말해 임플란트 고정을 위해 조여진 나사가 풀어지거나, 심하면 임플란트 자체가 파절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만약 나사가 풀려서 빠진 경우거나, 인공 치아를 임플란트에 붙이는 역할을 하는 접착제가 약해졌다면 대처법은 비교적 쉽습니다. (자세한 대처접은 아래에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
하지만 임플란트 자체가 파절됐다면 대처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부작용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하는 방법을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제 왜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및 예방
첫 번째, 임플란트 주위염의 가장 큰 원인은 미흡한 치아관리입니다.
양치질과 치실 사용 등의 관리를 꼼꼼하게 하지 못한다면, 임플란트 주위로 세균이 모여들어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세균들이 잇몸 내로 침투해서 염증을 유발하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잇몸뼈까지 녹아내리게 만들 수 있죠.

따라서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뻔하지만 근본적인 방법은 바로 꼼꼼한 관리입니다.
또한 6개월에 한번 씩 치과에 내원하여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까지 받아 임플란트 관리를 하신다면 큰 무리 없이 오래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이제 두 번째, 나사가 풀어지거나 임플란트가 파절되는 기계적인 부작용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나사가 빠지거나 파절되는 원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씹는 힘을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도하게 질긴 음식을 씹는 것을 피해주시고, 이악물기와 이갈이 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치아를 붙이는 역할을 하는 접착제는 왜 접착력이 약해질까요?
우리의 구강 내부는 침으로 인해 항상 습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제가 녹으며 조금씩 접착력이 약해지죠.
그러므로 다시 강조드리지만, 정기적으로 내원하셔서 임플란트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처법
임플란트 부작용을 예방한다고 해서, 사실 100% 예방되는 건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만약 첫 번째,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한다면 염증 진행 정도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뼈 손실 정도가 임플란트 픽스쳐 길이의 3분의 1 이내일 경우 임플란트 성형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요.
이 방법이면 임플란트를 제거하지 않고, 잇몸뼈 손실로 인해 튀어나온 임플란트 부분만 잘라내서 그 사이에 세균 증식을 할 공간을 없애줍니다.
그러나 잇몸뼈 손실 정도가 더욱 심하다면, 어쩔 수 없이 심었던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해야 합니다.
손실된 잇몸뼈 부위에 뼈이식을 한 뒤 임플란트를 다시 심을 수도 있고, 옆에 이미 있는 임플란트를 활용해 ‘브릿지’ 형태로 재치료 해드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기계적 부작용 3가지의 대처법은 어떻게 될까요?
만약 나사가 풀리거나 접착제가 약해진 경우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나사를 다시 조여주고, 새로운 접착제를 사용해서 인공치아를 다시 붙여드리면 되죠.

하지만 임플란트가 파절되었다면 다소 대처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만약 인공치아나 어버트먼트가 파절되었다면 새로 제작하기만 하면 되는데, 픽스쳐가 부러졌다면.. 제거한 뒤에 다시 잇몸에 심으셔야 합니다.
이렇게 임플란트 부작용 종류와 원인 및 예방, 그리고 대처법까지 알아봤는데요.
부작용이 일어나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처법이 다소 난이도가 높은 경우라면 환자분도 의료진도 힘들게 재치료를 해야되므로
예방을 위해 힘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 알려드린 예방법을 통해 임플란트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치의학 박사 장영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