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치과 마취 잘하는법? ‘이렇게’ 하면 덜 아프게 마취할 수 있습니다 <필독>

안녕하세요.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치과는 갈 때마다 아플까 봐

진짜 가기 싫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내용입니다. 저 또한 어릴 때 치과 가는 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으니까요.

물론 마취를 한다면 통증이 많이 줄긴 하지만, 문제는 마취주사를 놓는 과정 자체가 아프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도 치료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마취를 놓는 과정인데요.

오늘은 ‘아프기만 한 치과 마취주사’가 아닌,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치료를 앞뒀는데 걱정만 앞선다면, 이번 글 읽어주시고 한시름 놓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


1. 치과 마취하면

통증이 아예 없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취만 잘 된다면 이후에 받는 치료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몸 상태에 따라, 마취가 잘 안되는 케이스도 있는데요.

염증이 심했던 케이스

대표적인 경우로는, 염증이 많이 심하신 상태에서 오신다면 마취액이 잘 안 듣게 됩니다.

(염증이 심하다는 이야기는, 산성을 띈다는 의미이므로 마취액이 작용하는 기전을 막기 때문이죠.)

이외에도 원래 마취가 잘 안되는 타입의 환자분도 있는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충분한 마취가 된 다음에 치료하게 됩니다.

2. 마취 통증을 줄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앞서 마취만 잘 된다면 이후에 받는 치료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오히려 치료가 끝나고도 마취가 안 끝나는 경우도 많을 정도니까요 ^^)

다만 마취주사를 놓는 과정 그 자체가 따끔하고, 어쩔 수 없이 신경에 직접 마취를 놓게 된다면 날카로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는데요.

그래서 보통 3가지 방법을 추가적으로 동원하여 주사 놓는 과정의 통증을 줄이게 됩니다.

1) 가글 / 도포 마취제

우선 ‘가글마취제’를 입안에 머금고 전체적으로 가글을 해서 구강 내부를 둔하게 만들어줍니다.

(가글마취제는 마취 주사가 필요 없는 스케일링을 할 때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

가글마취제로 입안을 ‘워밍업’ 했다면, 이제 마취 주사가 들어갈 잇몸 부위를 더욱 얼얼하게 만들어줄 차례인데요.

본원에서 사용 중인 ‘리도카겔’은 딸기맛이 나기도 하면서, 마취가 들어갈 부위에 발라줍니다.

위 2가지 과정을 거쳐 마취주사의 불편감을 많이 줄어들게 되죠.

2) 마취액 카트리지 워머

마취주사가 아픈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마취액이 너무 차갑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예전에는 마취액을 미리 데우기 위해, 의료진이 직접 손에 쥐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마취액 카트리지 워머’ 를 사용하면, 마취액을 사람의 체온과 비슷하게 유지해 줍니다

따라서 마취액이 들어갈 때, 갑작스럽게 차가운 게 들어와서 불편한 경우를 사전에 예방할수 있죠.

3) 스마트 주사기

마취가 들어가는 것 자체의 통증을 줄여주는 주사기인데요. 주사가 들어가는 통증을 아예 0으로 만들 순 없지만, 그래도 통증 경감에 도움을 많이 주는 기기입니다.

덜 아픈 마취주사의 핵심은, 마취액이 일정한 속도로 매우 천천하게 주입되어야 한다는 점인데요.

물론 숙련된 치과의사의 손으로도 일정하게 주입할 수 있지만, 스마트 주사기를 사용해 더욱 일정한 퀄리티의 마취주사를 놓을 수 있습니다.

대략 1분에 걸쳐 마취액을 매우 천천히 주입하기에, 환자분에 따라 답답함을 느끼실 때도 있지만.. 받고 나시면 아주 만족해하신답니다. ^^

3. 추가적인 마취 노하우가 있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방법은, 하악 치료(아랫니 치료)를 할 때 마취를 하는 순서인데요.

우리의 아래턱(하악)은 뼈가 윗니의 뼈에 비해 굉장히 두꺼워서, 해당 부위만 마취하는 ‘침윤마취’만으로는 마취액을 치아 주변으로 보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침윤마취 이전에 ‘블록마취’를 먼저 하게 되는데요. 하악을 전체적으로 지나는 하치조신경을 먼저 마취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조금 기다렸다가 침윤마취를 통해 아랫니 부위를 국소적으로 마취하게 되는데요.

물론 아래턱뼈가 굉장히 두꺼워도, 작은 어금니 / 송곳니 / 앞니는 블록마취 없이 침윤마취만으로 마취가 잘됩니다.

다만 아랫니 중, 큰어금니는 침윤마취만으로는 마취가 잘되지 않아, 꼭 블록마취가 선행된 채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치료 전에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계열 등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요.

주로 사랑니를 빼기 전에 진통제를 복용한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랑니 발치 시에도 마취를 모두 하지만, 진통제 복용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스피린 복용은 되도록 삼가 주세요. 왜냐하면 아스피린은 피를 멎지 않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4. 그래도 무서운데..

다른 방법 없나요?

마취를 해도 무서움이 정말 많으신 분들, 또는 구역반사가 심해 치과 기구가 입속으로 들어가면 구역질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환자분들이 간혹 있는데요.

이런 경우라면 ‘의식하 진정법’을 동원해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수면 치료’라고도 부르는데요. 마치 잠에 든 것 같은 상태에서 환자분께 치료를 해드립니다.

사실 의식하진정 상태라고 해서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똑같이 통증을 느끼지만, 의식하진정에서 깨어났을 때 아팠던 기억이 안 나서 만족도가 높은 방법이죠.

의식하진정요법은 아래 글들에 정리해두었으니,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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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치과 마취 받는 데에 있어

주의할 부분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진통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아스피린 계열은 피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마취 치료 이후에 몇 시간 동안 마취가 풀리지 않으므로 주의사항이 몇 가지 있는데요.

  1. 마취 직후 뜨거운 음식 섭취 금지
  2. 마취한 부분 만지지 말기
  3. 혀, 입술, 볼 등을 깨물지 말기
  4. 마취가 풀린 이후 음식 먹기

마취가 풀리지 않은 채로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하면, 본인도 모르게 구강 내부를 깨물 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어린이 환자라면 스스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취가 완전히 풀린 이후에 식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마취가 아플까 봐 걱정되시는 여러분들께 나름 총정리를 해드렸는데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