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임플란트 보철 종류? ‘이것’ 또한 따져보셔야 합니다

반갑습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제 블로그를 클릭하셨을 것 같은데요.

보통 ‘임플란트 보철’이라고 하면, 위에 올라가는 임플란트 크라운을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르코니아와 PFM(Porcelain Fused Metal) 2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제가 말하려는 ‘보철 종류’는 크라운 종류에 대한 내용이 아닙니다. 생소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인데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임플란트 보철 타입 3가지인 시멘트 / 스크류 / SCRP 3가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 글을 통해 설명드릴 내용은, 쉽게 말해 임플란트 크라운이 어떻게 인공 치근과 지대주에 연결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듯, 잇몸뼈에 식립된 인공 치근에 결국 보철이 연결되어야 정상적인 제 2의 치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보철(크라운)이 연결되는 방식에 따라 3가지 방법으로 나뉘는데요. 이제 각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시멘트 타입

(CRP: Cement Retained Prosthesis)

시멘트 타입은 임플란트 위에 지대주를 연결한 다음, 치과용 접착제인 시멘트로 크라운 보철을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시멘트는 접착력이 굉장히 강해서, 한 번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데요.

유지력 측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유지 보수나 교체가 필요할 때 분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시멘트 사용 과정에서, 잉여 시멘트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잇몸 염증으로 번질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의료진이 잘 신경 쓰면 되기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좋습니다.

2. 스크류 타입

(SRP: Screw Retained Prosthesis)

스크류 타입은 이름에서 유추가 되듯이, 접착제가 아닌 스크류(나사)를 이용해 보철을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크라운 보철 자체에 둥그런 홀이 뚫려 있어, 그 안으로 나사를 집어넣어 돌려서 고정시키는 방법인데요.

그래서 유지 보수나 교체를 할 때, 스크류만 제거해 준다면 쉽게 분리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수술이 잘 끝난 뒤 사용하다 보면 스크류가 좀 느슨해져서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단순히 생각했을 땐, 그냥 나사만 돌리면 되는 것이라고 판단되지만.. 생각보다 조이고 푸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은데요.

그래서 환자분께서도 입을 오랫동안 벌리고 있어야 하고, 의료진도 다소 힘이 드는 방식입니다. (시멘트 타입은 단순히 붙이기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SRP 타입의 단점입니다)

게다가 크라운 보철에 스크류가 들어갈 구멍이 있기에, 뚫린 부분을 레진으로 채워줘야 하는데요.

임플란트를 사용하다 보면, 보강한 레진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이 또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교합면 (하늘색)

절단면 (빨간색)

무엇보다 SRP 타입은 구멍이 있어서, 전치부(앞니)에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넓은 교합면이 있는 구치부(어금니)에 비해 전치부는 얇은 절단면만 있기 때문이죠.

3. SCRP 타입

(Screw and Cement Retained Prosthesis)

위 2가지 방법에서 장점을 채택에, 스크류와 시멘트 방식을 혼용하는 보철 타입입니다.

보철 자체는 지대주에 시멘트로 접착되지만,

시멘트로 결합된 지대주 + 크라운 몸체가 스크류에 의해 한 번에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유지 보수를 위해 탈부착도 비교적 쉽게 되는 편이면서도, 보철물 시적도 시멘트를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가능한데요.

또한 일반 스크류 타입보다 나사 풀림 현상이 적습니다. 어떻게 보면 SCRP 타입은 시멘트를 활용해 2중으로 결합된 방식이라, 힘을 분산시키기 때문이죠.

다만 SCRP 타입은 인공치근 식립 각도가 좀 누워 있는 편이라면, 적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치료를 앞둔 분들께, 임플란트 보철 타입 3가지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정리하자면 앞니는 시멘트 타입을 많이 쓰는 편이고, 두 가지 방식을 혼용한 SCRP 타입을 요즘 구치부에 많이 사용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사용되는 타입은 조금씩 다르므로, 보다 체계적인 진단은 치과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에게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의학박사 장영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