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공포증이 심해서 수면마취 가능한 치과
찾아보고 있는데, 안전한 건지 걱정돼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안산수면치과를 찾는 이유는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거에 치과 치료를 받으며 아팠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치과 특유의 소리와 냄새에 공포심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수면치과’라는 단어보다는 ‘의식하진정법’이 올바른 표현이라서,
본문에서는 의식하진정 / 의식하진정법 표현을 쓰겠습니다 ^^)

다만 많은 분들이 이 방법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시거나 걱정을 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은 이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치과의사로서 저도 베드에 누워 치료받을 때면 무섭기는
마찬가지이니, 여러분의 불안한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은데요.
몇 가지 궁금하실 만한 점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안산수면치과, 중간에 잘못되는 거 아니에요?
아마 안산수면치과를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마취 잘못했다가 중간에 잘못되는 건 아닐지”를
가장 많이 걱정해 주실 것 같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의식하진정법은 전신마취와는 다릅니다.
전신마취는 의식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지만, 의식하진정법은
환자분께서 자발적으로 호흡하고 외부 자극에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치료를 받게 된다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때 의식하진정법에서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미다졸람’인데요.
이 약물의 장점은 ‘플루마제닐’이라는 길항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즉 치료 중간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길항제를
주입하면 빠르게 환자분을 깨울 수 있어서 대처가 용이하죠.
또한 의식하진정 상태에서는 지속적으로 환자분의 혈압,
맥박, 산소 농도 등을 모니터링하게 되는데요.
만약 환자분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안정적이지 않다면
바로 발견할 수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
환자와 소통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통증 줄일 수 있는 거 맞나요?
많은 분들이 “의식하진정 중에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깨어있는
거랑 뭐가 다르지? 어떻게 통증이 줄어들 수있다는 거지?”라고 궁금해하십니다.
실제로 “입 좀 더 벌려주세요” 또는 “아프면 손 들어주세요”
와 같은 간단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으신데요.
물론 의식 자체는 깨어있으시지만, 진정 효과가 적용된 상태라서
불안감이 줄어들고, 통증에 대한 민감도 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치료가 끝난 후 의식하진정에서 깨어났을 때
치료받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장점이 있는데요.
즉 치료 중에는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지만, 치료가
끝나고 나면 그 불편했던 기억들이 희미해지게 되죠.
이런 ‘기억 상실 효과’ 덕분에 치과 공포증이 있는
분들도 공포를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마취주사 안 해도 되겠네요?

따라서 다른 일반적인 치료 방법처럼, 여전히 주삿바늘을
침습시키는 국소마취나 전달마취 같은 주사 마취가 필요합니다.
다만 진정 상태에서의 마취주사라서, 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이라도
두려움을 덜 가진 채로 치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산수면임플란트를 찾는 분들께 의식하진정법
치료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혹시라도 의식하진정법이 동원된 치료를 고려 중이시라면,
아래 주의사항 1가지만큼은 반드시 지켜주세요.
의식하진정 상태에서 깨어나면
굉장히 몽롱한 상태이므로,
그날만큼은 자가용 운전을
반드시 삼가주세요.
따라서 내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치료받으신 날은 절대 안정을 취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