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치과 단돈 3천원으로 집에서 잇몸관리 하는 법? 헥사메딘 가글

단돈 3천원으로 집에서 잇몸관리 하는 법? 헥사메딘 가글

반갑습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단돈 3천 원으로 잇몸관리?

어떻게 하나요?

통계만 보더라도 갈수록 치주질환(잇몸질환) 환자 수 추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잇몸 질환은 사실.. 잇몸 그 자체도 문제지만 지속적으로 치주질환에 시달린다면

추후 치아 그 자체가 흔들려서 치아까지 손봐야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또한 잇몸 그 자체도 문제지만 치아 전체적으로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되어 검색하셨을 텐데요.

제목에도 결론이 나와있지만, “헥사메딘”을 통해 어떻게 잇몸을 관리하면 좋을지

  1. 헥사메딘이란?
  2. 헥사메딘 원리
  3. 헥사메딘 사용법

3가지 목차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돈 3천 원으로 여러분의 치아를 지킬 수 있는 방법, 조금만 집중해서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


1. 헥사메딘이란?

주로 치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잇몸 염증 완화를 위해 처방하는 가글 중 하나입니다.

일반의약품이라서 병의원 방문 없이도 약국에서 바로 사실 수 있는데요.

‘클로르헥시딘 글루콘산염’이라는 성분이 0.12%의 용량으로 들어있습니다.

피부를 소독할 때 쓰는 성분과 같은 성분인데요. (피부 소독용의 용량은 2% 정도로 훨씬 높습니다.)

약국에서 구매하실 때 100mL와 250mL 두 가지가 있는데, 100mL는 2000원 내외, 250mL는 3500원 정도 합니다.

상황에 맞게 알맞은 용량으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

2. 헥사메딘 원리

앞서 말씀드린 클로르헥시딘 글루콘산염 성분으로

살균 소독을 통해 입 안의 세균과 유해균을 없애줘서 잇몸질환을 완화시켜주는 원리를 통해 잇몸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잇몸염증 그 자체를 치료하는 것보다는 유해균을 없애줘서 잇몸관리에 도움을 주는 용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요.

결국 충치든, 치은염이든 치주염이든 원인은 입 속의 세균이 만들어낸 치태와 치석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방적인 목적으로 헥사메딘같은 가글 용액으로 주기적으로 유해균을 없애주신다면

더욱 건강한 잇몸관리 및 유지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3. 헥사메딘 사용법

우선 헥사메딘은 한컵에 15 ~ 20mL 정도고, 한컵씩 하루 2번 사용이 원칙입니다.

(한번 사용하면 보통 6시간정도 효과가 가기때문에 하루 2번이면 충분합니다. ^^)

한번 가글을 할 때, 다소 길지만 30초정도 오래 해주셔야 효과가 좋고요.

물론 의약품이라서..^^;; 다소 맛이 떫고 쓰기 때문에 물에 희석하셔서 사용해보시려고 하시는데, 이렇게 하시면 농도가 낮아져 효과가 떨어집니다.

맛이 이상하다는 점은 치과의사로서 이해하지만, 헥사메딘을 사용하실 때만큼은 용액 그대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가글 이후 물로 입안을 헹구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 또한 효과가 반감될 수 있으니 가글 이후 30분 ~ 1시간까지는 참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 부분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헥사메딘 성분과 치약의 계면 활성제가 만나면 상호작용에 의해 헥사메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치 직전이나 직후에 헥사메딘 가글을 하는 것보단, 마찬가지로 양치 이후 30분 ~ 1시간 뒤에 헥사메딘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헥사메딘을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좋을까요?

라고 하신다면, 답은 의외로 ‘아니오’ 입니다.

지금까지는 헥사메딘의 장점 위주로 설명드렸지만, “살균”을 다르게 생각해보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구강 내에는 유해균 뿐만 아니라 좋은 균들도 많이 있어서

너무 장기간 사용시 구강 내의 유익균들 또한 살균되기 때문에 길어도 10일까지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시 치아 착색의 부작용 또한 있을 수 있으니, 더 장기적인 잇몸관리가 고민이시라면 근처 치과에 내원하셔서 주치의와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이렇게, 헥사메딘이 뭔지 그리고 원리와 사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치과의사로서 치주염이 이미 심해진 환자분들을 많이 뵙다보니..

헥사메딘같이 저렴하면서 예방적인 차원의 가글액에도 관심이 자연스럽게 많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조금이라도 빨리 잇몸관리의 중요성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

‘몇 년만 일찍 치주관리를 시작하셨다면 자연치아를 더 오래 쓰시게 해드릴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치주염이 심한 환자분들을 볼 때마다 느끼고 있는데요.

우리의 자연치아 1개당 경제적 가치는 약 3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전신 건강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요.

물론 헥사메딘이 잇몸질환 해결의 정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예방과 관리차원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만

다소 저렴한 가격에, 한 병을 구매하시면 며칠동안 관리해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영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