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연세스타치과 대표원장 장영준입니다.
아마 사랑니 발치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관련 업계 종사자인 제가 봐도 치과가 정말 많기에, 선택하는 데에 어려움이 클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께, 사랑니 발치 치과 있어서만큼은 ‘이것’을 따져보는 게 좋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뭔지, 그리고 사랑니 발치를 앞둔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면 좋은 부분이 무엇인지 차례대로 알려드릴 테니 조금만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사랑니 치과, 내원 전 ‘이것’을 확인하세요
사실 환자분들 입장에서 보면, “그냥 단순하게 치아 뽑는 건데, 어려울 게 있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발치 난이도는 ‘어떻게 치아가 맹출되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아래처럼 사랑니가 일반적인 어금니처럼 맹출되었다면, 발치가 쉬운 편에 속하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랑니는 다른 치아들처럼 바르게 맹출되지 않고, 반쯤 누워서 ‘매복’된 형태로 맹출됩니다.
그래서 맹출된 각도, (아래턱 사랑니의 경우) 하치조신경과의 거리 관계 등에 따라 발치가 급격하게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친구는 3분만에 뽑았다는데, 저는 30분 넘게 걸렸어요..”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결국 사람마다 다 다르게 사랑니가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짧은 시간 안에
잘 뽑아주는 곳 찾으려면
뭘 봐야 되나요?
사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뽑는 속도가 빠른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게 발치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하치조신경과의 거리가 가깝다면, 발치할 때 안쪽으로 미는 힘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또한 필요에 따라 사랑니를 한 번에 뽑는 게 아니라, 뿌리와 머리를 분리해서 발치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치과를 고를 때, 이런 외과적인 노하우가 보다 풍부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있는 곳으로 내원하시는 걸 권유 드립니다.

줄여서 ‘구강외과’라고도 하는 분야는 주로 치과 치료 중에서도 턱관절과 관련된 진료를 전문적으로 보는 과인데요.
또한 임플란트 수술, 양악수술, 고난도 사랑니 발치같은 외과적인 수술을 주로 담당합니다.
아무래도 수련 과정, 그리고 로컬에 나오셔서도 사랑니 발치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므로..
사랑니 발치에 있어서만큼은 구강외과 전문의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물론 꼭 구강외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사랑니 잘 뽑는 선생님들 많으십니다. ^^ 다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구강외과 선생님들이 사랑니 관련 임상 경험이 더 많으시죠.)
사랑니 발치,
꼭 해야 되나요?
너무 아플 것 같은데요..
사랑을 알게 되는 나이에 자라기 시작한다고 해서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아름다운 이름과 다르게 그 악명은 참 높은 것 같습니다. ^^;;
발치할 때 불편감이 상당하다, 뽑을 때 우지끈 소리부터 너무 싫다 등.. 치료를 앞둔 여러분들의 마음에 참 공감이 많이 가는데요.

우선 마취주사 자체가 아픈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요.
- 마취액 들어가는 속도가 너무 빠름
- 마취액이 체온보다 차가워서 이물감이 생김
- 어쨌든 주사 부위에 바늘이 들어가므로 아픔
마취액이 들어가는 속도를 일정하게 조절하고, 마취액을 체온과 비슷하게 맞추고, 주사가 들어갈 부위에 도포 마취제를 바름으로써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사랑니 발치에 대해 찾는 분들께, 구강외과 전문의 여부를 한번 살펴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많이 긴장되시겠지만,좋은 치아 주치의를 만나 발치 수술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세스타치과 대표원장 장영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