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턱관절 ‘딱딱’ 소리나고 불편한 이유? [셀프 운동법, 턱관절 물리치료]

반갑습니다.

치의학박사사 장영준입니다.

턱에서 ‘딱딱’소리가 나고

입이 잘 벌려지지 않아요..

소중한 것은 늘 가까이에 있듯이, 우리의 턱관절 또한 평소에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아프게 되면 턱관절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소에는 잊고 지내다가, 어느 한 부위가 아프게 되면 그때부터 치료방법을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런 마음을 잘 이해하기에, 이번 글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치과에서 해드릴 수 있는 치료방법부터

내원하시기 전에 먼저 해보실 수 있는 셀프 운동법까지 알려드리는 글을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면 집에서도 혼자 턱관절 증상 완화에 도움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으니, 3분만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턱에서 소리나는 이유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부정교합이나 사랑니 등의 치의학적 원인
  2. 스트레스로 인한 턱과 몸의 근육 수축
  3. 질긴 음식 자주 섭취, 이갈이, 턱 괴기 등 잘못된 습관

위 3가지 원인들로 인해 턱관절 주변 근육에 문제가 생기거나

턱관절 자체가 틀어지면 디스크가 원래 위치로 가는 과정에서 ‘딱딱’ 소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중 첫 번째 원인은, 사랑니 발치나 교정을 통한 치료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원인은 큰 치료 없이도 해볼 수 있는 치료들이 있기에

본격적으로 소개해보록 하겠습니다.

해결 방법

치과에서 치료하는 방법, 셀프 운동법 2가지로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치과에서 치료하는 방법

우선 첫 단계로 가장 저렴하고 보존적인 치료부터 시작하게 되는데요.

자가치료 요법, 행동조절, 약물 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해봅니다. (자가치료 셀프 운동법은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특히 턱관절이 틀어지거나 주변 근육에 부하가 가는 이유는 평소 습관 문제일 확률이 높은데요.

이갈이, 이 악물기, 턱을 괴는 습관, 잘못된 수면 자세,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편측 저작 등

습관부터 교정하는 것이 턱관절 치료의 기본적인 시작입니다.

이후 진통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 처방을 통해 경과관찰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차도가 없다면, 두 번째 단계로 좀더 윗단계 치료인 물리치료, 장치치료 요법, 보톡스 치료를 진행해볼 수 있는데요.

(물리치료 – 전기요법 및 적외선 요법

장치치료 – ‘스플린트’ 장치로 이갈이 방지

보톡스 치료 – 턱관절 주변 근육 이완)

가장 최후의 방법으로는 외과적인 턱 수술 방법이 있는데요.

그 전 단계의 치료들을 먼저 시행해보고 마지막으로 고려해보는 방법이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좋습니다.

2) 셀프 운동법

턱관절 질환을 앓게 된다면 ‘딱딱’ 소리가 나는 것도 문제지만, 입을 잘 벌리지 못할 확률도 높습니다.

따라서 혼자 해보실 수 있는 스트레칭과 운동법을 통해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먼저 알려드리자면,

첫 번째는 한쪽 팔을 옆으로 쭉 피고, 다른 쪽 손으로는 머리를 잡고 반대편으로 쭉 늘려주는 스트레칭인데요.

턱관절 운동인데

왜 목을 늘려주죠?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 목근육은 턱과 위치상으로도 가깝고, 목의 과도한 긴장이 턱 주변 근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도 비슷한 목 스트레칭인데, 양손으로 가슴을 누르면서 목을 뒤로 넘겨주는 스트레칭입니다.

이때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슴을 눌러주면서 목만 뒤로 넘길 수 있게 쭉 늘려줍니다.

세 번째는 교근 스트레칭입니다. 교근은 음식물을 저작할 때 사용하는 근육으로, 턱쪽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위를 말하는데요.

손바닥으로 해당 부위를 눌러주면서 입을 벌리시고 아픈 부위를 찾습니다. 그 부위를 중점적으로 스트레칭해주시면 됩니다.

네 번째 측두근 마사지인데요. 측두근은 아래 사진처럼 관자놀이부터 두피까지 넓게 퍼져있는 근육으로, 입을 다물 때 해당 부분을 만져보시면 움직이는 게 느껴질 거예요.

측두근이 어딘지 잘 모르시겠다면 입을 살짝 세게 물면 볼록 움직이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렇다고 세게 문 상태에서 마사지를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 위치를 찾는 용도로만 해주시고, 입엔 힘을 빼고 마사지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했으면 아래 셀프 운동 2가지를 해보시면 좋은데요.

첫 번째​로, ‘6 X 6 X 6’ 턱근육 스트레칭 운동이 있습니다.

혀를 위 앞니 뒤쪽에 붙이고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린 상태를 6초동안 유지하는 게 1세트인데요.

이 운동을 하루에 6회 반복해주시면 턱관절 쪽이 조금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

두 번째 운동‘1010 운동’인데요.

최대한 빠른 속도로 1분동안 입을 벌렸다가 다물었다가 하되, 위아래 치아끼리는 부딛히지 않도록 합니다.

1분간 하는 것이 1세트, 하루 10세트 하시면 입이 좀더 잘 벌려지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


어느 부위의 관절질환이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턱관절 질환은 삶의 질을 급격하게 낮춥니다.

입을 잘 벌리지 못하고, 턱이 아프며 소리까지 난다면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기에 삶의 활력 자체가 낮아지는데요.

먼저 제가 알려드린 셀프 운동법을 해보시고, 그럼에도 차도가 없다면 치과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영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