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산치과 치료 관리? 인레이 크라운 교정 임플란트 이후 유지법 총정리 <연세대 치의학박사>

반갑습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우선 마냥 저렴하지 않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는 치과 치료를 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는 점부터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레이, 크라운, 임플란트 같은 보철 치료는 꼼꼼한 프렙 과정 또는 잇몸이 회복되는 기간을 고려하여 오래 걸리고..

교정 치료는 치아가 움직이는 시간을 충분히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아무리 부분 교정이라고 해도 6개월 이상의 오랜 기간이 걸립니다.

다만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걸려 치료를 받으셨다 하더라도, 그 이후의 관리가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는데요.

충치 치료나 치아 손상으로부터의 수복 목적인 인레이와 크라운 / 임플란트 / 교정 별로 나누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관리 방법으로 인해, 시간과 돈까지 이중으로 지출하기 싫은 분들이라면 조금만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인레이, 크라운 같은

보철 수복물 관리 방법은?

충치가 레진 치료만으로는 커버가 어렵거나, 치아의 파절 또는 크랙으로 인해 크라운으로 치아머리 전체를 씌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가 잘 마무리된다면, 자연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살려서 쓸 수 있는 좋은 치료 방법인데요.

인레이나 크라운 보철물로 수복이 잘 되면 우선은 괜찮지만,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2차 충치’의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2차 충치란, 보철물 주변으로 충치가 생기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아무리 보철물 접착을 잘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틈이 생기며 세균이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치아들은 지속적인 힘을 받기도 하고, 구강 내부는 타액으로 인해 항상 습한 환경입니다.

그래서 보철물 접착이 매우 잘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치과용 접착제인 시멘트의 접착력이 조금씩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틈이 조금씩 생겨 그 사이로 세균이 점차 유입될 수 있습니다.

보철물의 통상적인 수명이 7 – 10년이라고 하는 이유도, 적절한 시기에 보철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죠. (물론 더욱 오래 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그러므로 보철 치료를 받은 치아는 조금 더 신경 써서 양치질 및 치실 사용 등의 관리를 해주시고,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치료받은 부위를 정기적으로 검진하면서 틈이 조금 생겼다고 판단되면 빠른 시일 내에 교체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비용은 더 들지라도, 나중에 2차 충치로 인해 더 큰 치료로 넘어가는 것이 더욱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임플란트 관리법은?

임플란트는 인레이와 크라운같이 자연 치아와 접착되는 보철이 아닙니다.

치아가 아예 상실된 상황에서, 인공 치근을 잇몸뼈에 식립한 다음에 크라운을 위에 올리는 방식이죠.

그래서 임플란트 자체는 충치가 생기거나 부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임플란트 구조상, 크라운이 잇몸 위에 살짝 떠 있는 구조라서 음식물이 낄 수 있는데요.

임플란트에 음식물이 조금씩 끼다 보면, 치태와 치석으로 발전하게 되고

심하면 잇몸 염증을 넘어 치주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하죠.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해 잇몸 주변의 뼈가 녹아서 내려가면, 심한 경우 인공 치근이 빠지면서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임플란트 주변은 특히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하며, 강한 물줄기가 분사되어 음식물 제거를 도와주는 워터픽 사용이 권장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내원하셔서 스케일링을 통해, 치태와 치석을 꼼꼼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비결 아닌 비결입니다. ^^

교정치료 마무리 이후에도

관리를 해야 하나요?

치아를 이동시켜서 부정교합을 개선하는 교정 치료 또한 사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치아들은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치료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유지 장치를 꾸준히 착용해 주셔야 하기 때문이에요.

고정식 유지장치 (Fixed Retainer)

유지 장치 종류는 크게 2가지, 가철식 유지 장치와 고정식 유지 장치가 있는데요.

가철식은 뺐다 꼈다 탈부착을 할 수 있는 장치이고, 고정식 유지 장치는 앞니 뒤쪽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고정식 유지 장치는 레진으로 붙이기에,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떨어질 수 있는데요.

유지 장치가 떨어졌을 땐 빠르게 치과에 내원하셔서 다시 붙이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이렇게 인레이 크라운 / 임플란트 / 교정 치료 이후 관리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일 만큼, 가지고 있을 땐 체감이 안 되지만 치아 건강을 잃었을 땐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니 치료받으신 이후, 건강한 구강 상태를 더욱 잘 유지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