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이라는데..
그냥 쓰면 재수술 안 하고
잘 쓸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인 수술은 맞으나,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한다면 얼마 못 쓸 수도 있습니다.
비싼 돈 들여서 치료받았는데, 갑자기 임플란트를 한 부위에 불편감이 많이 들거나 심지어 임플란트가 빠지기까지 한다면 당황스러우실 텐데요.
만약 임플란트가 빠지셨다면, 아래 글에 정리해 두었으니 읽어보시고 올바르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임플란트 부작용? 종류, 원인 및 예방, 대처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대부분 치료는 무사히 끝나지만, 어떤 치료든 부작용 가능성을 배…
아마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이미 임플란트 수술을 마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임플란트에 정해진 수명이 있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지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 이후 건강한 구강 건강과 더불어 비용까지 아끼고 싶다면, 이번 포스팅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1. 임플란트에도 정해진 수명이 있나요?
“임플란트 수명은 몇 년입니다”라고 숫자를 단정 지어 말하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다만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하는 대부분의 치과의사는 환자분들이 치료받고 30년 이상, 즉 반 영구적으로 쓰게 될 것을 기대하는데요.
인레이나 크라운 같은 충치치료는 평균적인 수명이 7 ~ 10년이라고 하지만, 임플란트는 수술과 관리가 잘 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임플란트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는데요. 바로 수술 자체의 문제점과, 수술 이후 관리에서의 문제점입니다.
1) 수술 자체의 문제점 (초기 실패 원인)
평균적으로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은 95%에 달합니다.
따라서 거의 대부분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수술을 100% 성공시킬 수는 없는데요.
수술을 할 때 아래와 같은 요인들 때문에 금방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 부족한 고정력으로 인해
- 과도한 고정력으로 인해
- 치아를 발치한 부위에 남아있는 뿌리 조각, 신경치료 재료, 감염 조직 등이 염증을 일으킨 경우
- 뼈이식의 실패로 임플란트가 과도하게 노출될 때
-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하게 음식을 저작할 때
1번, 부족한 고정력은 잇몸뼈 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지지 않고 무리하게 수술했을 때 최소한의 고정력이 없어서 일어납니다.
2번, 과도한 고정력은 다소 의아하실 텐데요. 오히려 잇몸뼈가 매우 단단한 곳에는 너무 강한 고정력으로 심어 압박에 의한 골괴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3번은 ‘발치와’, 즉 치아를 뽑은 부위에 남아있는 조직이나 치과용 재료가 염증을 일으켜 잇몸뼈를 약하게 만드는 경우죠.
4번은 잇몸뼈가 약한 상태에서 뼈이식을 통해 잇몸뼈를 더 단단하게 만들려고 했으나, 실패한 경우를 말합니다.
마지막은 임플란트 수술 후 잇몸뼈와 잘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너무 이른 시기에 강하게 씹기 시작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오래 쓰려면, 당연히 수술 초기부터 신경 써야 할 점들이 많은데요.
꼼꼼한 진단과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고, 환자분께서도 무리하게 식사를 하시지 않아야 하는 주의점도 명심하셔야 합니다.
2) 수술 이후 관리에서의 문제점 (장기 실패 원인)
임플란트를 포함해서 모든 치과 치료는 그 이후가 치료 그 자체만큼 중요한데요.
크라운이나 인레이 같은 치료도 꼼꼼한 양치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2차 충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듯이, 임플란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임플란트는 인공 보철물로 치아 역할을 하기에 충치 걱정은 없지만, 임플란트 픽스쳐(나사)가 박혀있는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임플란트를 심은 잇몸 주위에 염증이 나는 것을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합니다.

임플란트는 주변에 음식물이 낄 수 있는 공간이 자연치아보다 많습니다.
만약 임플란트 주위에 계속 음식물이 끼게 된다면, 염증이 생기고 잇몸뼈가 점점 주저앉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임플란트 주위염 없이 더 오랫동안 쓸 수 있을까요? 해답은 바로 ‘관리 방법’에 있습니다.
3. 임플란트, 오래 쓰기 위한
필수 관리 TIP
앞서 말씀드렸듯이 임플란트는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낄 공간이 자연치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데요.
또한 임플란트와 자연치아가 붙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 임플란트와 잇몸 사이는 치간 칫솔을 이용해서 꼼꼼히 닦아주시면 되는데요.

만약 임플란트 보철물이 ‘브릿지’ 형태로 여러 개가 한 덩어리로 묶여있다면, 치실을 사용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잇몸 부분을 치간칫솔을 이용해 관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두 번째, 임플란트와 자연 치아가 맞붙어있을 경우인데요. 이때는 치실을 이용해 임플란트 보철물과 자연 치아 사이를 관리해 주시면 됩니다.
4. 정기 검진이 필요한 이유와
정기 검진 간격은?
임플란트도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했는지 체크해 볼 필요도 있지만, 혹시나 임플란트 구조물이 느슨해졌는지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임플란트 보철물은 픽스쳐와 나사로 연결되어 있기에, 사용하다 보면 나사가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나사가 빠졌다고 해서 재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고, 간단하게 다시 조여주면 되는데요.
그래도 갑작스럽게 나사가 빠지면 환자분께서 당황해하실 확률이 높으므로, 미리 정기 검진을 통해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플란트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스케일링이 필요한데요.
아무리 꼼꼼히 관리해도 치태와 치석이 임플란트에 낄 수 있기에, 마찬가지로 초음파를 이용해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플란트 정기 검진 주기는 수술 후 1년 이내는 3개월에 한 번씩, 1년 이후에는 6개월에 한 번씩 받으시는 걸 권유 드리고 있습니다.
5. 오늘의 총정리
임플란트는 오래 쓰실 것을 기대하고 수술합니다. 성공률도 95%로 대부분 무사히 끝나는데요,
하지만 수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실패할 수도 있고, 수술은 성공적이지만 이후 관리의 소홀함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겨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관리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오래 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