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임플란트 앞니와 어금니 차이점? 치의학 박사의 <총정리>

반갑습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이 글을 클릭하셨다면, 대부분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계실 것 같습니다.

환자분들 중에서도 음식을 잘게 부수는 기능을 하는 구치부(어금니쪽)에 수술을 하실 수도 있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을 때 잘 보이는 전치부(앞니쪽)에 수술을 앞두고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둘 다 수술 과정 자체는 비슷합니다. 임플란트 나사를 심고, 잇몸뼈가 잘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인공치아를 올려서 치료를 마무리하는데요.

다만 앞니와 어금니의 차이점 덕분에, 각 부위별 수술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부위에 수술할 때 어떤 포인트가 다른지, 치과의사로서 수술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어금니 임플란트

어금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음식물을 저작해서 잘게 부수는 것’입니다.

이 역할이 잘 돼야, 음식 소화가 잘 되므로 전체적인 건강 유지를 잘 할 수 있는데요.

이때 치과의사로서 어금니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꼭 신경 써야 할 2가지 구조물이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우리의 뺨쪽에 있는 비어있는 공기주머니인 ‘상악동’인데요.

상악동은 윗니 어금니쪽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치아의 뿌리가 상악동 라인 바로 아래에 위치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치아가 빠지고 장기간 방치하게 된다면, 상악동이 내려오는 ‘상악동 함기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는 선천적으로 상악동이 원래부터 크신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상악동이 과하게 함기화되어 내려오거나, 원래부터 상악동이 크신 편이라면.. 임플란트 심을 때 무슨 문제점이 있을까요?

바로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잇몸뼈가 얇아서 임플란트를 단단하게 심을 지반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생깁니다.

만약 무시하고 그냥 심게 된다면, 임플란트가 상악동을 뚫고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겁니다.

그래서 이런 케이스는‘상악동 거상술’이라는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데요.

상악동 거상술, 뼈이식 꼭 해야할까? 장영준 치의학 박사에게 묻다

반갑습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입니다. “임플란트를 앞두고 있는데.. 상악동 거상술을 해야 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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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는 위 글에 정리해 두었으니,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금 살펴본 ‘상악동’이라는 구조물은, 위 어금니에 수술할 때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면, 아래쪽에 어금니 임플란트를 심을 때는 별문제 없이 심을 수 있을까요?

사실 아래 어금니 부위에도, 수술 시 꼭 고려해야 할 구조물이 있습니다. 바로 ‘하치조신경’이라는 구조물인데요.

하치조신경은 우리 아래턱을 지나는 신경입니다. 아랫니나 입술의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그래서 임플란트를 심을 때, 픽스처가 하치조신경을 건드리지 않는 위치에 식립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노란색: 하치조신경

빨간색: 잇몸뼈 라인

위 사진처럼 파노라마 엑스레이에서, 잇몸뼈 라인과 하치조신경이 가까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CT 촬영까지 해서, 하치조신경을 손상하지 않고 안전하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니 임플란트

교합면이 매우 넓어, 음식을 저작하기에 좋은 어금니와 다르게.. 앞니는 위아래 치아가 맞닿는 부위가 가위나 칼날처럼 얇고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앞니로는 음식물을 끊거나 찢는 역할을 하기 유리하죠. 라면을 먹을 때, 면을 앞니로 끊는 것도 이런 차이점 때문인데요.

그렇기에 앞니는 어금니에 비해 힘을 덜 받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임플란트 수술에 있어서, 앞니를 해드릴 땐 어금니보다는 받는 힘에 대한 걱정을 덜 해도 좋은데요.

다만 전치부는, 구치부에 비해 조금만 입이 벌어져도 상대방에게 잘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앞니 임플란트는 기능적인 역할 완성도 중요하지만, 이쁘게 만들어드리는 것 또한 못지않게 중요한데요.

앞니 임플란트를 이쁘게 만들어드리기 위해 크게 2가지 신경 쓸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크라운 색을 너무 밝게 하는 것보다는, 주변 치아 색상과 잘 어울리도록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치료한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앞니 부분의 잇몸뼈 특성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앞니는 옆에서 봤을 때, 어금니 부위보다 잇몸뼈 폭이 얇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서 잇몸뼈가 조금씩 내려가는 것을 감안했을 때, 임플란트 나사 부분이 보이는 것까지 신경 써서 수술해야 합니다.

잇몸이 내려갈 걸 대비하여

충분한 잇몸뼈 공간 확보가

필요합니다. (화살표 부분)

따라서 앞니 임플란트를 심을 때는 나중에 잇몸이 내려가는 것까지 고려하여 뼈이식을 통해 잇몸뼈를 보충해 주는 것이 심미적으로 중요합니다.

또한 앞니 임플란트는 크라운 선택에 있어서 PFM보다는 지르코니아가 심미적으로 유리합니다.

PFM은 내부가 메탈 소재라서, 오래 사용하다 보면 겉면의 도자기가 벗겨져서 은색 부분이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비용을 조금 더 추가하더라도, 전치부는 PFM보다는 지르코니아를 권유 드립니다. ^^


이렇게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 앞니와 어금니 수술할 때 신경 쓰는 포인트가 다른 점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진료실에서 치과의사에게 설명을 직접 듣기 전, 제 글을 미리 보시고 조금이라도 이해에 도움이 되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의학 박사 장영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