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인레이 충치치료 수명 걱정된다면 <필독>

반갑습니다.

이번 글은 충치치료 중 하나인 인레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여쭤보시는 부분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Inlay 치료

(출처: 구글 이미지)

“인레이치료를 받으면 오랫동안 쓸 수 있을까요?”

라고 여쭤보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레이 수명은 평균적으로 7 ~ 8년 정도 되고, 10년 이상 쓴다면 오래 썼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n년 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확정지어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대략적인 기간은 이렇다고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운동화를 샀을 때, 관리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신는 기간이 달라지듯이

인레이 또한 환자분들마다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재료와 치과에 따라 다르지만, 비용은 대략적으로 20 ~ 30만 원 후반까지도 가는데요.

비용이 상당해서 얼마나 쓸 수 있는지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는 점, 치과의사로서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통해 수명보다도 중요한 ‘이것’에 대해 설명드릴 필요성을 느껴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1. 인레이란?
  2. 인레이 수명을 결정짓는 요소는?
  3. 수명보다 중요한 ‘이것’

순서대로 설명을 드릴 예정이니, 집중해서 읽어주시면 제목의 의미를 이해하실 것입니다. ^^

인레이란?

작은어금니와 큰어금니에 이루어지는 보철 치료 중 하나입니다.

(앞니는 씹는 면의 면적이 넓지 않기 때문에, 인레이를 하진 않습니다 ^^)

어금니

(출처: 구글 이미지)

어금니를 보시면, 튀어나온 부분도 있고 안으로 들어간 부분도 있죠?

튀어나온 부분을 치의학 용어로 교두부라고 하는데, 교두부가 아닌 곳에 충치가 생겼을 때에 하는 치료를 인레이라고 합니다.

해당 부위에 충치를 삭제하고, 파낸 부분을 퍼즐을 맞추듯이 보철물을 접착제를 통해 올바르게 붙이고 치료가 마무리되게 됩니다.

인레이 수명을 결정짓는 요소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인레이는 어쩔 수 없이 자연치아의 일부분을 삭제하고 보철물로 대체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철물과 남은 자연치아를 붙이기 위해 접착제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접착제를 붙인다고 해서 영구적으로 위치가 고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붙이기만’ 했다면 평생 위치가 고정되겠지만…

수 년 간의 세월동안 음식을 씹고 뜯어서 힘을 받기 때문에 접착력에 변화가 생기지요.

또한 구강 내부는 침으로 인해 항상 습한 상태라서 시간이 지나면 접착력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정리하자면 압력과 습기 등에 의해 인레이와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 그 사이로 2차 충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명보다 중요한 ‘이것’?

앞서 말한 사항들을 정리하면,

인레이를 하고 치아를 오랫동안 쓰게 되면 인레이와 치아 사이의 접착력이 떨어져 조금씩 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출처: 구글 이미지)

사실 아무리 치과의사가 잘 치료를 마무리했다고 해도, 조금씩 틈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따라서‘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틈은 얼마나 벌어졌는지, 그 사이에 충치가 생기지 않았는지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인레이 틈 사이에 또다시 충치가 생기는 2차 충치 현상을 뒤늦게 발견했다면 어떨까요?

2차 충치가 더욱 커져서크라운이나 신경치료까지 갈 수도 있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치의에게 정기적인 체크를 받을 필요성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


새로운 인레이로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데..

주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아 더욱 큰 치료로 넘어가는 환자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비싼 돈 들여 다 치료했는데.. 왜 또 충치가 생기고 크라운으로 넘어가야 되는 걸까요..”

라고 한탄하는 환자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참 아픕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영준이었습니다.